ELS에는 스텝다운형, 리자드형, 월지급식형으로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여러가지 유형 중 스텝다운형 ELS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영상을 신한금융투자에서 제공하고 있어 정리해보았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ELS의 기본적인 개념과 예시를 통해 알아보는 스텝다운형 ELS, 낙인(KL, Knock In) 조건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상품에 연동되기 떄문에 앞으로도 해당 ELS의 기초자산이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를 고려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ELS가 뭐지?
ELS는 주가가 일정부분 하락하더라도 약속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ELS란 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이란 뜻이다. 주가지수나 주식종목가격에 연계되어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란 나라별로 주식시장을 수치화한 것인데, 우리나라에는 KOSPI, KOSDAQ, 미국에는 S&P 500, NASDAQ이라는 주식이 있다. 그리고 주식 종목 가격이란 삼성전자, 아마존, 넷플릭스와 같은 개별 회사의 주가를 의미한다. ELS에선 이걸 모두 아울러 기초자산이라 부른다.
ELS의 유형에는 스텝다운형, 리자드형, 월지급식형이 있다. 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스텝다운형 ELS만 알면 다른 유형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상품으로 알아보는 스텝다운형 ELS
스텝다운형 ELS의 좀 더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 실제 판매되었던 상품을 함께 보겠다.
이 상품은 특정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7.2%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인데, 상품 개요에서 먼저 눈여겨볼 부분은 기초자산이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은 KOSPI200 지수, HSCEI(항셍중국기업지수), S&P500 지수이다. 기초자산이 모두 주가지수로만 이뤄진 상품이다.
ELS 기초자산은 주가지수로만 이뤄진 것도 있고, 개별 종목으로만 이뤄진 것도 있고 주가지수와 개별종목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 기초자산은 두 가지 혹은 세 가지로 구성된다.
ELS에 가입하는 걸 청약한다고 하는데, 청약을 위해 보통 투자자를 일주일 정도 모집한다. 투자자가 일정인원 이상되면 ELS가 정상 발행되지만, 투자자가 적을 경우엔 발행이 취소되기도 한다.
최초기준가격 결정일은 해당 ELS가 발행되는 시점이라 생각하면 되고, 이 날부터 기조자산 3가지의 현재가격이 100으로 세팅된다.
이 상품의 만기는 3년이고, 상환주기는 6개월인데 이 말은 3년, 즉 36개월동안 6개월 단위로 총 6번의 상환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상환 조건은 85-85-85-80-75-70 숫자 여섯개가 보이는데, 이 숫자가 바로 6개월 단위로 상환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할 떄 기준점이 된다.
예를 들어, 1차 조기 상환 평가일인 2021.1.26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각각 90, 90, 95가 된다면 세 가지 기초자산 모두가 처음 가격 대비 85% 아래로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1차로 상환이 되는데, 6개월만에 조기 상환이 되었기 때문에 6개월치 수익률인 3.6%를 받고 이 상품은 종료된다.
만약 기초자산 가격이 90, 90, 80이 된다면 1개가 85% 밑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1차에 상환되지 못하고 6개월 후의 다음 차시로 넘어간다.
2차 조기상환평가일에 상환기준점은 85이다. 기초자산가격이 각각 90, 90, 90이 되었다면 두번째 조기상환평가일에 1년치 수익률인 7.2%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6번의 상환 조건이 계단식으로 낮춰진다고 해서 스텝다운형으로 불린다.
만약 5회차까지 조기 상환이 되지 않았다면 마지막 6회차 만기상환 조건까지 가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게 바로 50KI이다. KI란 낙인이란 뜻인데, 이 ELS가 운영되는 3년 동안 절대 50 밑으로는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 조건은 조기 상환 시점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만기상환 평가 시점에는 아주 중요한 조건으로 발동하게 된다.
만기 상환되어 총 21.6%의 수익을 받을지, 아니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지를 결정하는 열쇠를 낙인조건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만기상환 평가 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75, 80, 80이라면 낙인 여부와 상관없이 총 3년간의 수익 21.6%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만기상환 평가 시점에 기초자산 가격이 60, 80, 80 이라면, 만기상환 조건에 충족되지 않는 기초자산이 하나(60)라도 존재하기 때문에 낙인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3년동안 세 가지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처음 가격대비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었는지 살펴보게 되는데, 만일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면 만기 조건을 충족하진 못했지만 21.6%의 수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있다면 만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일 많이 하락한 기초자산의 가격만큼 원금손실을 보게 된다.
기초자산이 하나라도 0이 된다면 원금을 최대 100%까지 모두 손실할 수 있다. 따라서 ELS에 투자할 때는 기초자산이 만기까지 낙인조건 아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을 때 투자하는 게 좋겠다.
물론 낙인조건이 없는 ELS도 있다. 그런데 보통은 낙인 조건이 있는 ELS에 제시되는 수익률이 더 높다. 위험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높은 것이다.
초보투자자라면 낙인조건이 없는 NO KI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ELS는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위험도 초고위험(1등급), 고위험(2등급)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청약 전에 충분한 설명을 듣고 판단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