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E280 200519. 셰프가 운영하는 반찬가게
미국의 유명한 미슐렝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젊은 청년이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집안을 돕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이도 24세로 젊은데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험을 반찬가게에 접목시켜 차별화를 했다. 셰프의 차별화를 몇 가지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방문하는 손님에게 웰컴드링크 제공
호텔에나 있을 법한 웰컴드링크 서비스를 받고 싫어할 고객이 만무하다. 웰컴드링크는 셰프가 직접 신선한 과일, 채소를 갈아 만든 쥬스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에 참여한 고객 중 한명이 직접 프리미엄 (가게) 같은 곳이라고 칭찬할 정도이다.
돈까스 시식코너 통해 고객 유입 증대
쉐프이다보니 돈까스도 뚝딱 만들어낸다. 갓 튀겨낸 돈까스를 썰어 매장 앞에 시식코너로 내놓으면 그 냄새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시식에 참여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들을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반찬가게로 손님을 유입시킬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
회원제 운영
셰프의 반찬가게를 방문하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몇 가지 혜택이 제공된다. 그 중 하나는 회원들만 살 수 있는 특제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위 사진처럼 명란젓이 들어간 샌드위치이다. 또 반숙 계란장조림도 군침을 돌게 하는 회원 전용 반찬이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쿠폰 제공 이벤트 등을 통해 박리다매도 진행하고 있으니 회원가입을 안 하는 게 손해일 정도이다. 그렇게 하여 모인 회원은 1년 만에 약 6천 명에 이르렀다.
눈길을 끄는 반찬명 짓기
단순히 멸치볶음이라 하고 판매했을 때보다 달짝지근 견과류 멸치볶음이라고 명명하니 판매량이 1.5배 이상 올랐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후자의 이름을 들으니 더 사고싶은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고객의 마음까지 꿰뚫고 있는 점이 서민갑부의 핵심적인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새콤아삭 마늘장아찌
달콤짭짤 고소한 콩자반
쫄깃저염 낙지젓갈
하나같이 다 밥도둑인 반찬들이다. 쉐프가 만들었다고 하니 더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밀키트 서비스
매출의 20~25%를 차지하는 배송에는 밀키트도 배송되고 있다. 밀키트(Meal Kit)는 요리에 필요한 식자재와 적정량의 양념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밀키트의 종류도 소불고기, 부대찌개, 청국장, 제육볶음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셰프가 운영하는 반찬가게 연매출은?
연 매출 예상치는 약 8억 5천만 원으로, 매장 연 매출이 약 6억 4천만 원, 온라인 연 매출이 약 2억 1천만 원으로 산정되었다. 작은 반찬가게 한 곳에서 이만큼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