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3일 숙성카레(3분카레) 후기 (Feat.탕수육)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매끼를 해결해야 하니 뭘 먹을지 정하는 게 중요한 고민이다. 그래서 미리 준비한 오뚜기 3일 숙성카레(3분카레)로 간단히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오뚜기 3일 숙성카레 겉표지
3일 숙성카레는 숙성한 탓인지 일반 카레보다 색이 더 누렇다. 일본식 카레라고도 하기에 맛이 궁금했다. 필자가 고른 것은 약간 매운맛이다. (순한맛도 따로 있다) 카레라이스로 먹어도 되지만, 응용요리로 카레우동과 카레또띠아를 소개하고 있다. 카레라이스가 질리면 응용해서 먹어도 좋을 듯하다. 무게는 200g, 195Kcal에 1인분이다. 원재료명에 쇠고기(뉴질랜드산), 감자(미국산), 양파, 양송이 등이 표시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건더기 구성도 나쁘지 않다.
숙성카레 개봉시 사진 및 물에 데우는 모습
데우는 방법은 똑같다.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을 이용해 끓이면 된다. 전자레인지를 쓰면 몸에 더 안좋을 거 같아서 끓는 물을 사용하기로 했다. 전기포트가 있다면 팩 그대로 전기포트에 넣고 끓이면 더 간편하다.
준비한 흰밥에 카레를 부었다. 마침 어제 먹고 남은 탕수육이 있어서 같이 먹기로 했다. 밥을 한 공기하고 반 정도 담았는데 카레를 부으니 양이 딱 맞았다.
3일 숙성카레와 탕수육
탕수육 소스가 부족해서 카레에 찍어먹기로 했다. 아래 사진에 보이듯이 쇠고기 건더기가 상당히 컸다. 큼지막하게 생긴 게 3~4개 들어있었고 양송이도 한 두 개 보였다. 탕수육 소스보단 약하지만 카레에 탕수육을 찍어 먹는 것도 나름 괜찮았다. 탕수육이 식어 있었지만 따뜻한 카레에 찍어먹으니 입 안에서 조화를 이뤘다.
(왼쪽부터) 1. 쇠고기 건더기, 2. 양송이, 쇠고기, 감자 3. 탕수육 찍어먹기
맛은 일반 카레와 큰 차이가 없지만 더 풍미가 있었다. 필자는 자주 먹어서 그런지 약간 매운맛인데도 맵지 않게 먹었다. 처음 먹거나 어린이가 먹기엔 살짝 매울 수 있다.
오뚜기 3일 숙성카레(3분카레)는 조리가 다 되어 있으니까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 만든 카레만큼 맛이 좋지는 않다. 오뚜기 3일 숙성카레(3분카레)는 가루 형태와 고형물 형태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오뚜기 3일 숙성카레에는 쇠고기가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