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상도동 매운라면 만들어보기

백종원이 상도동 라면집(구 하와이언주먹밥집)에 가르쳐준 매운라면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레시피는 골목식당 상도동편 라면집에서 나온 내용을 따라해봤습니다.

골목식당 동작구 상도동 식당 운영 tips

골목식당 상도동 매운라면 만들어보기

매운라면에 들어갈 재료는 식용유, 다진마늘, 다진 파, 고춧가루, 된장, 간 돼지고기 뒷다리살, 숙주인데요, 간 돼지고기 뒷다리살로 마트에서 판매 중인 돼지고기 다짐육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매운라면에 들어갈 양념장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식용유, 다진마늘, 다진 파를 넣고 기름을 내 줘야 합니다. 계량은 방송에서 나온 그릇의 4분의 1 정도로 줄여서 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별도의 볼에 고춧가루와 된장을 담아 놓습니다.

마늘과 파가 기름에 튀기듯이 익히는데 벌써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테인레스 팬을 사용해서 그런지 먼저 넣은 마늘이 바닥에 잘 눌러붙어 색이 금방 누래지더군요. 그래서 고춧가루 + 된장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틈틈히 휘젓어줘야 했습니다.

마늘이 대파와 노릇노릇하게 굽힌 모습이 맛깔스럽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고춧가루 + 된장에 깔끔히 붓고 섞었습니다. 사진을 남기지 못해서 아쉬운데요, 붓고 나서 비벼줄 때에 된장이 뭉치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다 만들어지니 아래와 같은 비주얼을 보여주네요.

국산 청양고춧가루를 써서 그런지 색깔이 더 진한 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매울 거 같은 모습입니다.

새로 만든 양념장은 숙성 없이 바로 사용했는데요, 방송에 나온 절차대로 따라했습니다.

끓는 물 600ml부터 준비하고, 끓기 시작해서 스프와 건더기를 투입했습니다. 진라면 매운맛을 사용해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곤 양념장을 수북히 한 스푼 넣고 간 돼지고기를 이어서 투입했습니다.

간 돼지고기는 금새 익어서 다음 단계인 면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숙주를 마지막에 넣었는데요, 한 주먹 정도를 냄비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투입했습니다.

숙주는 금새 풀이 죽어 면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커다란 그릇에 플레이팅까지 마무리하니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짬뽕 국물 색을 가진 매운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매울 거 같아서 미리 쿨피스도 준비했습니다.

처음 한 입 들이킬 때 헛기침이 나오더군요. 매운 기운이 강해서 그런 거 같은데 면치기를 하면서도 자꾸 헛기침이 나올 정도로 매운 감이 도는 맛이었습니다.

맛은 뭔가 2% 부족한 감이 들었는데요, 맵긴 한데 라면의 자극적인 맛이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숙주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 양은 많게 느껴지더군요.

다 먹고도 국물을 그냥 버리기 아쉬워 밥을 조금 말아먹었습니다. 조미료 맛이 빠진 매운 맛이 밥과 만나니 약간 중성화(?)가 되었습니다.

돼지고기 다짐육을 사용해서 그런지 기름이 덜 베어나곤 감도 있네요, 지방이 많은 부분을 써 보면 더 나아질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물 양과 양념장 양을 약간씩 줄여서 해보면 좀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골목식당 상도동 매운라면을 만들어봤는데요, 라면을 좀 더 특별하게, 맵게 먹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메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