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수) 중앙일보 경제 면에선 밀키트와 K푸드에 대한 수요 증대와 함께 관련 기업들의 실적 향상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을 하기 보단 집에서 끼니를 챙기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난 것과 더불어 해외에서의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밀키트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매출 증대로 기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때 그 기업의 주가도 상승한다. 중앙일보 기사를 바탕으로 밀키트 및 K푸드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는 기업과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 오리온, 동원산업, 동원F&B, 농심, 풀무원, 삼양식품, 대상, 오뚜기가 있다. 이와 더불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간편식 스타트업 업체들도 함께 알아봤다.
밀키트, K푸드란
밀키트는 밀(meal)과 키트의 합성어로 식재료와 양념을 한데 모아 즉석으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는 식품이다.
K푸드는 해외에서 알려진 한국식품으로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오리온의 초코파이, 동원산업의 참치, 농심의 짜파구리 등이 있다.
밀키트, K푸드 관련주
밀키트, K푸드 관련주로 CJ제일제당, 오리온, 동원산업, 동원F&B, 농심, 풀무원, 삼양식품, 대상 및 오뚜기가 있다. 이들 식품업체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아래와 같다.
CJ제일제당은 119.5%, 오리온은 71%, 동원산업은 55.4%, 동원F&B는 16.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농심, 풀무원, 삼양식품, 대상 및 오뚜기는 각각 361%, 34.3%, 24.4%, 24%, 11.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밀키트가 속한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국내에선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프레시지, 쿠캣, 정육각, 더브레드블루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 식품 대기업도 이들을 따라 바짝 추격하는 중이며 그런 가운데 위와 같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해외에선 대기업이 K푸드로 인기리에 매출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의 2020년 2분기 해외 매출은 26%나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K푸드는 냉동 만두 비비고가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에 미국의 식품기업인 슈완스를 인수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가공식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비비고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의 쌀과자는 베트남에서 출시한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섰고, 러시아에서 초코파이와 비스킷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을 105.4% 증대시킬 수 있었다. 동원산업의 영업이익은 55.4%가 늘어난 898억 원을 기록했는데 미국 참치캔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매출이 58% 증가한 게 주효했다고 짐작된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서 등장한 짜파구리 및 가수 비의 깡 열풍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YoY(전년도 동일 분기) 대비 36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상승 간편식 스타트업 기업들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프레시지라는 중소기업이다. 작년 매출액은 711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1,700억원까지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초에는 경기도 용인에 HMR 공장을 새로 신설해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쿠켓은 요리 영상을 공유하는 SNS인 '오늘 뭐 먹지?'를 운영하는 업체이다. 요리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쿠캣은 2020년 1분기에만 9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4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캣은 전 세계 구독자 3,200만 명을 확보한 것을 토대로 베트남, 홍콩, 대만, 태국 및 필리핀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육각은 IT를 활용한 직배송망 구축으로 도축 4일 미만의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업체이다. 최근 한 달에만 매출 12억 원을 달성했다. 더브레드블루는 국내 최초로 비건(vegan, 채소, 과일, 해초 따위의 식물성 음식 이외에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 네이버 국어사전)을 위한 빵 구독 서비스를 실시해 2년 만에 매출 5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