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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 Ayam 커리 아얌 인도네시아 라면 후기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비상식량으로 사게 된 외국라면이 있어서 후기를 남겨본다. 이름은 Kari Ayam Chicken. Mi ABC라고 위쪽에 적혀있는 건 제조사 이름인 것으로 추측된다. 맛은 Chicken Curry Flavour. 치킨커리 맛이라 직역할 수 있는데 치킨커리는 인도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다. 인도네시아 라면이지만 인도의 치킨커리 맛으로 풍미를 낸 걸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선 잘 조합하지 않는 닭고기와 카레를 합한 느낌인데 카레도 한국식이 아닌 인도식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외국라면은 대부분 크기가 한국라면보다 작은데, 인도네시아 라면인 이 라면도 사이즈가 작았다. 그래서 2개를 먹어보기로 했다

국물이 있는 라면이라 한국 라면과 조리법은 비슷할 거 같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라면 봉지 뒷면에는 영어로 친절히 조리법이 설명되어 있다.

조리법은 4가지 순서로 되어 있다

조리법을 간단히 써보자면,

1. 먼저 400ml 의 끓는 물에 면을 넣고 3분간 천천히 저으면서 끓인다.

2. 면이 익는 동안 스프와 조미유를 그릇에 넣는다.

3. 익힌 면과 국물을 그릇에 넣고 잘 젓는다.

4. 맛있게 먹으면 된다.

 한국 라면과 다른 점이라면, 한국 라면은 스프와 후레이크가 있어서 물이 끓을 때 스프와 후레이크, 면을 넣어서 조리하는 방식인데, 이 라면은 스프와 조미유를 미리 먹을 그릇에 부어놓고 면만 익으면 그릇에 바로 부어 저어 먹으면 되는 방식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스프와 조미유. 참고로 조미유는 겉면이 미끄럽다. 기름이 밖으로 새어나온 거 같다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기름을 보면 검은 부분과 주황색 부분이 있다. 검은 부분은 후추 같은 느낌이고 주황색은 기름이다. 그릇에 부을 때 검은색 부분과 주황색 부분을 충분히 섞어서 뜯어넣어야 잘 나온다. 검은색 부분은 뭉쳐 있으면 딱딱해서 뜯어서 넣으려고 해도 잘 안나온다. 

스프와 조미유를 섞기 전 모습

위에 사진처럼 그릇에 면과 국물을 붓기만 했는데도 기름은 벌써 떠 있는 게 보인다. 국물 색깔은 아직 닝닝한 감이 남아있다. 먼저 넣었던 양념과 섞으면 아래와 같이 바뀐다.

스프와 조미유를 섞었을 때 모습

색깔이 많이 바뀌었다. 색깔만 보자면 한국 라면 느낌까지 난다. 맛은 한국라면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향신료 맛이 좀 더 강하다. 김치와 먹어도 궁합이 나쁘지 않을 거 같다. 두 개를 끓이니 양이 저렇게 불어나버렸다. 국물 맛이 괜찮아서 면 먼저 먹고 밥은 따로 말아먹었다.

한끼 식사 모습. 과자와 사과쥬스, 밥과 함께 먹었다. 탄수화물로 가득하다

일본어로 쓰인 초코칩은 식후 디저트로 먹었다. 후기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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