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리클라이닝(reclining) 기능과 틸팅(tilting) 기능
사고로 또는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휠체어는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제작, 개조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휠체어 관련 서적을 찾아보던 중에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다목적 휠체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기능 중 리클라이닝 기능과 틸팅 기능을 비교 설명해보고자 한다.
1. 리클라이닝 기능
리클라이닝(reclining)은 사전에서 '기대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리클라이닝이라 하면 리클라이너 소파를 떠올릴 수 있으나, 휠체어가 가진 리클라이닝 기능은 조금 다르다. 리클라이너 소파는 필자가 사용한 경험에 의하면, 앉아 있는 부분이 앞으로 움직이면서 다리를 펼 수 있게 작동한다. 동시에 등받이도 젖혀져서 몸이 평형에 가깝게 되는데 휠체어에서 리클라이닝 기능은 등받이만 뒤로 젖혀지는 걸 의미한다. 자동차 시트가 레버를 당기면 뒤로 젖히는 구조와 비슷하다.
2. 틸팅 기능
틸팅(tiling)은 사전상 의미로 '기울이는, 젖히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리클라이닝과 의미는 비슷한데 휠체어에서 틸팅 기능과 리클라이닝 기능은 작동 모습에서 차이가 있다. 리클라이닝이 등받이만 젖혀지는 기능이라면 틸팅 등받이와 앉는 부분의 각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의자 전체가 기울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으로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참고글 바로가기
틸팅 기능을 가진 휠체어는 의자가 그대로 뒤로 젖혀져야 하니 리클라이닝 기능을 가진 휠체어보다 무겁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틸팅 기능을 가진 휠체어가 더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고, 리클라이닝 기능과 틸팅 기능이 모두 갖춰진 휠체어도 있으니 의료진과 보조기기 전문가와 상의해서 가장 적합한 걸 고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