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N 특종세상에서 남다른 모습과 열정으로 맡은 일을 수행하고 있는 군수가 소개되었는데요, 특종세상 괴짜군수 오규석 기장군수 등 관련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특종세상 괴짜군수 오규석 기장군수
30여 년간 새벽에 등장한다는 수상한 남자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요, 산책로를 걸어다니며 주황색 봉지에 쓰레기를 주워담습니다.
무슨 사연으로 이러는 건지 궁금한데요, 쓰레기를 줍는 일 뿐만 아니라 운동기구부터 해서 화장실 시설까지 시설들을 점검합니다. 지나가며 사람들은 그에게 민원도 제기합니다.
아침이 되니 분주한 발걸음을 들고 향한 곳은 군수실이었습니다. 비서진에게 일정을 보고받고... 따라나선 취재진들은 그의 정체를 물으니 그는 '기장군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큰 머슴, 기장군수'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주 활동 무대는 사무실이 아닌 현장이라는데요,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그의 옷차림을 살펴보니 등산화에 목장갑을 착용하고 옷은 기워진 옷을 입고 다닙니다.
독특한 차림에 직원들도 처음엔 잘 적응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민들도 어색해했지만 군수가 직접 모든 일을 챙기는 모습은 참 배울 점이 많네요.
다시 군수실로 돌아온 오규석 군수는 쪽방에 자신의 집무실을 마련해두고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집중이 잘 된다는 그의 집무실을 살펴보니 등산화만 가득 보이고 구두 한 켤레 보이지 않습니다. 전투 현장에 늘 나가다 보니 등산화를 전투화라고 소개합니다.
출장 갈 때는 깔끔한 등산화를 신는다고 합니다. 더 안으로 들어가보니 한 종류의 작업복만 여러 벌 걸려있습니다. 알뜰한 군수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만 훈훈한 마음이 드네요.
12년째 한결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오규석 군수는 자신만의 건강 비법으로 손에 스스로 침을 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때 잘 나가는 한의사였다는 오규석 씨는 그 전에는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었습니다. 교사로 재직 중에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고 고통받는 학생을 보고 안타까웠던 그는 고민 끝에 한의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의사로서 의료봉사를 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군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2010년 무소속 5대 군수에 당선되었고 2014년부터 3선으로 군수직을 수행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군수 직을 맡던 때에 어머니께선 살아계실 때 '힘 없고 뒷배 없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서 항상 도와드리고 그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줘라'고 타일러 주셨다고 합니다. 군수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오규석 씨에게 항상 말해주셨다니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집에 들어가면 거의 밤 열 시가 되니 아내와는 함께 밥 먹을 시간이 잘 없다고 하네요. 피로한 남편을 위해 쑥뜸을 해주는 모습을 보니 화목해 보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쓰레기를 줍고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벋고 나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특종세상 괴짜군수 오규석 기장군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