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코로나19가 일으킨 변화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부터 퍼져나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경상도권에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국에서 코로나19가 일으킨 한국인에게 미친 변화는 뭘까.

우선 손씻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문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수도꼭지 등은 누구나 만질 수 있다. 그래서 그러한 걸 만졌을 때는 바로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손을 씻지 않고 몸을 긁거나 눈을 비비게 되면 바로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더라도 확진자가 만진 것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씻기는 최소 20초 이상 비누칠을 해서 꼼꼼하게 씻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스크는 당분간 바깥활동을 하는 동안에 계속 쓰게 되었다. 물론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바이러스를 막지는 못한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져 사 놓은 KF94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보다 약간 더 효과있을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크기 자체가 미세먼지보다 몇 백배 작아서 충분히 침투해 들어온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보자는 취지이고, 이미 바이러스를 몸에 지닌 보균자는 마스크를 써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반경을 줄이자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장소는 피하게 되었다. 높은 매출을 올리던 식당은 손님이 줄어들었고, 각종 행사나 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람이 몰리는 곳은 마트다. 마트에 사람들이 가는 이유는 앞으로 더 심해질 사태에 대비해서 비상식량을 구비하고, 가능하다면 마스크나 소독제 등을 확보하여 대비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우려되는 부분은 그렇게 마트에 모여든 인파 가운데 보균자가 있다면 그 한 명으로 인해 마트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추가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무증상자로 인해 충분히 2차, 3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고려하고 있어야 한다. 

네번째, 택배 주문량이 극심하게 증가했다. 감염을 우려하여 사람을 만나 소비하기 보단 비대면으로 택배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택배도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택배기사는 하루에만 수백 곳에 배송을 하기 때문에 택배기사가 만진 박스를 통해서도 감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결국 어떻게 하든 외부인을 통해서나 외부를 통해 들어온 물건을 통해서나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은 '개인 위생 철저'이다.

대구에서부터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바이러스는 경북, 부산, 경남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어느 투자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0년 3월 20일에 감염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여 1만명 이상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빨리 이러한 심각한 사태가 종결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가길 희망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