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의 시간 보내기
필자에겐 딸이 한 명 있다. 올해 6살이 되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자꾸 놀아달라고 한다.
그런데 밥먹고 개인적인 업무 보고, 이리저리 할 일을 하다보면 평일에 아이와 제대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이 되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의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뭘 심어주고 있는 것일까.. 이대로라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아빠와의 좋은 추억이 남아있을까..
7살까지 아이는 보고 배운대로 그대로 다운로드 되고, 그 이후부터는 반복적으로 행동하면서 습득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기계발, 성공, 업무역량 등 나에게 중요한 일들이 있다면 아이는 미래다. 아무리 내가 잘난들 결국 때가 되면 후대에게 남겨주고 떠나야 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와의 시간을 위해 무엇을 남겨줘야 할까. 무엇을 우선순위로 둬야 할까. 최소한 집에 돌아왔다면 말이다.
무뚝뚝하고, 신경질내고, 놀아주지 않는 아빠보단,
재미있고, 함께 놀고, 많이 대화하는 아빠로 기억되는 게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