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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끓여먹어보기

한참 유명세를 탔던 짜파구리를 이제서야 시도해봤다. 짜파구리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레시피가 머리 속에 들어오는데, 한 마디로 짜파게티 + 너구리의 합성어다. 하지만 막상 끓이려고 하면 짜파게티를 너구리처럼 끓이는 건지, 너구리를 짜파게티처럼 끓이는 건지 헷갈릴 수 있다. 

그래서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정리해봤다.

결론은 국물 라면이 아니라 짜파게티에 너구리의 맛을 가미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짜파게티가 주라면, 너구리가 부다. 

준비물 : 물, 짜파게티 1개, 너구리 1개

1. 물을 끓인다. 물 양은 라면 1개 끓일 때 양(보통 550ml)에서 종이컵 반 컵 정도 더 넣었다.

2. 물을 끓이는 동안 짜파게티 한 개, 너구리 한 개를 꺼낸다. 짜파게티가 없으면 다른 짜파게티 류의 라면을 사용해도 레시피는 동일하다. 다만 맛은 차이가 있다는 점. 참고로 필자는 짜파게티 대신 다른 라면을 사용했다.

3. 짜파게티 후레이크, 너구리 후레이크 및 다시마를 냄비에 넣는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다 넣는다. 

5. 면이 충분히 익었으면 짜파게티 스프를 다 넣고, 너구리 스프는 반만 넣는다.

(이때 국물이 너무 많이 남았으면 조금 버려도 된다. 너무 국물이 적으면 비빌 때 스프가 잘 풀리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6. 면에 양념이 충분히 베일 때까지 잘 저어준다. 약 2~3분 걸린다.

(면이 냄비에 들러붙지 않도록 충분히 저어준다)

 

스프까지 다 넣고 볶을 때 모습. 먹을 때가 되었다.

 

7. 그릇에 담고 짜파게티 조미유를 뿌려 비벼먹는다.

필자는 너구리 스프를 5분의 4 정도 넣었는데 짠 맛이 강했다. 취향에 따라 넣는 양을 조절하면 될 거 같다.
짜파게티 대신 다른 라면을 사용하니 면발 굵기 차이가 도드라져 보였다. 짜파게티와 너구리 모두 같은 제조사(농심)에서 만드니까 다른 조합보다 오리지널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하는 걸 추천한다.

 

짜파구리와 감자깡, 그리고 오렌지 쥬스. 탄수화물의 천국이다

 

짜파구리엔 김치가 제격인데, 마땅치 못해 과자와 음료로 대신했다. 짜서 그런지 먹으면서 자꾸 쥬스가 당겼다.

빨리 먹지 않으면 면이 굳어버릴 수 있으니 조리 후 바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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