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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어산 등산

김해에는 신어산이 있다. 해발 631.1m로 정상까지 가려면 오르는 데만 넉넉히 2~3시간은 잡아야 한다. 날씨도 창창하고 미세먼지도 적은 날이라 모처럼 가족과 함께 등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신어산 등산길은 여러 길이 있지만 필자는 김해대학교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향했다.

김해대학교에서 바라본 김해 전경. 저 멀리 인제대학교도 보인다

김해대학교는 김해시 삼방동에 소재해 있다. 언덕배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김해대학교로 들어서는 등산길 입구에서만 봐도 김해시의 전경이 드러난다. 필자는 등산길 입구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해 놓고 올라가기로 했다. 참고로 김해대학에는 주차공간이 충분히 있으니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등산길 안내도

김해대학교에서 출발하는 등산길 입구에는 사진처럼 신어산 누리길 안내도와 등산전후 스트레칭 안내문이 걸려 있다. 김해대학에서 출발하는 길은 메인 누리길은 아니지만 계속 올라가다보면 이어진다. 등산 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까지 알려주니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3분쯤 올라가서 돌아본 모습

등산길은 사진에 보이듯이 회색으로 포장된 길로 되어 있고 꽤 오랫동안 이어진다. 경사도는 완전히 평평한 길도 아니고 가파르지도 않고 사진처럼 쭉 이어진다. 차도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든 모양인데, 필자가 간 날에는 차가 다닐 수 없도록 막아뒀었다.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있지만 외나무다리처럼 맞은 편에서 차끼리 마주친다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정도의 폭이다.

조금 올라가니 갈림길이 나왔다. 신어산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과 신어산 정상으로 가는 길 두 갈래로 나뉘었다. 신어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더 가파랐지만 운동에는 더 도움이 되겠다 싶어 가파른 길을 선택했다.

신어산 등산길에서 찍은 사진

한 30분 정도 올랐을까. 이젠 김해시를 내려다보니 저 멀리 건물들이 조그맣게 보였다. 하늘은 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만한 풍경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정상까지 올라가진 못했지만 나름 땀도 흘리고 힐링도 되었다. 요즘 들어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도 돌보고 집안일도 거들다 보니 삶의 여유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등산을 하면서 떠올랐다. 종종 이렇게 시간을 내서 삶의 여유를 회복하는 활동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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