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목) 수젠텍이 전일대비 9,400원이나 급등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젠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진단시약류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9년 5월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진행했었다.
수젠텍의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 분들이 있으리라 공감한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수젠텍의 투자지표, 주가 변동성, 경영진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고 투자에 도움될만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지표로 봤을 때는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라 할 수 있겠다.
PER, PBR, ROE, EV/EBITDA, 부채비율
2019년 12월 기준으로
수젠텍의 PBR은 2.98, EV/EBITDA는 -8.01, 부채비율은 86.76%이다.
PER 및 ROE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참고자료 : 네이버 금융)
수젠텍의 PBR 변화추이
수젠텍의 ROE 변화추이
수젠텍의 EV/EBITDA 변화추이
수젠텍의 부채비율 변화추이
수젠텍의 투자지표는 매력적이지 않다. PBR도 오름세를 형성하고 있고, ROE는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PBR이 오른다는 것은 고평가되고 있음을 뜻하며, ROE가 마이너스인 것은 적자를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EV/EBITDA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EV/EBITDA 공식에서 EBITDA가 마이너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을 해서 얼마를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EBITDA가 마이너스일 경우 좋지 않은 신호로 해석된다. 부채비율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안정권에 속해 있다.
용어 및 평가 기준은 아래 내용을 참고했다.
주가 변동성
수젠텍의 주가 변동성은 높은 편이다. 3년 장기 흐름을 살펴보면 2020년 이후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투자지표로 봐서는 올라가는 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수젠텍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를 이어지는 내용에서 한번 유추해보길 바란다.
장기 경제성
수젠텍은 2011년에 설립된 연구소 기업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시작했다. 이후 바이오 및 나노 기반기술을 갈고 닦아 다양한 체외진단 시스템을 상용화했고, 2017년 케이맥바이오센터를 인수했다. 케이맥바이오센터는 자동분석기기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이로 인해 바이오 + 나노 + IT 융합 기술기반의 종합 체외진단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2017년 인수 건을 2018년 ROE 급락 원인과 연관지어본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수젠텍에선 아래 3가지 진단키트를 출시했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1. SGTi-flex COVID-19 IgM
2. SGTi-flex COVID-19 IgG
3. SGTi-flex COVID-19 IgM/IgG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형 진단키트를 개발한 점은 상당히 획기적이라 판단되며, 수젠텍의 진단키트가 범용화되고 효과성까지 입증된다면 장기 경제성도 어느정도 확보될 것이라 판단된다.
경영진
수젠텍의 대표이사는 손미진이며, 동시에 수젠텍의 대표주주이다. 손미진은 경북대 미생물학과 석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미국 국립보건원 초빙연구원을 거쳐 LG생명과학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LG생명과학 책임연구원 재직 당시 말라리야 진단시약 및 HIV 진단시약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객원선임연구원, 충남대 의대 의학박사 수료를 거쳐 2011년에 수젠텍을 설립했다. 손미진은 2019년 3월부터 체외진단기업협의회 신임회장직을 맡고 있다.
경쟁사 재무지표 비교
건강관리장비와용품 업종으로 본 수젠텍의 경쟁사는 오스텍임플란트, 클래시스, 덴티움, 엘앤씨바이오로 확인되었다. 자산총계로 본 회사 규모는 5개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영업이익률 또한 가장 낮다. 부채비율은 업계에서 중간 수준이고, PBR은 5개 기업 중 두번째로 낮다.
2020년 7월 31일 수젠텍 펀더멘털 비교(출처 : 네이버 금융)
종합평가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길 바란다.
수젠텍의 투자지표를 볼 때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CEO의 역량과 회사를 일궈낸 과정, COVID-19 진단키트를 개발해 낸 점으로 볼 때는 장기 경제성이 엿보인다.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안목을 키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