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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엑셀업무 활용법을 읽고

엑셀이라고 하면 Microsoft Excel 이라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는 엑셀 말고도 한글, 파워포인트, 워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엑셀이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되는 특징은 표 형태로 기본 문서가 표시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표 안에 칸 하나하나마다 데이터를 입력하고, 계산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합계, 평균을 구하거나 데이터의 갯수를 셀 때 등 계산이 필요한 업무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엑셀과 비슷하게 나온 프로그램으로 한셀이나 네이버 셀, Google sheets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은 엑셀이라 할 수 있다.

엑셀을 실무에서 사용하던 중, 막히는 부분에 대해 그때그때 찾아보고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겼다. '이런 식으로는 업무처리 속도가 한없이 더뎌지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엑셀을 좀 더 공부해서 준전문가 수준까지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강의도 찾아보고 책도 뒤져보던 가운데 찾게 된 책이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엑셀업무 활용법'이다. 

이 책은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에서 5년간 일하면서 체득한 노하우와 더불어 엑셀이 회사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들을 다루었다. 저자는 쿠마노 히토시이고, 책은 한국어 판으로 2016년 2월에 발간되었다. 

책 초반부에 저자는 엑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제각각의 규칙을 가지고 작업한다고 언급한다. 엑셀을 나름대로 다룬다고 하는 입장에서 공감가는 부분이었고 그래서 다른 사람이 만든 엑셀 파일을 보고 싶냐고 묻는다면 선뜻 보고싶다고 말하기가 힘든 건 사실이다. 그만큼 엑셀을 다루는 포멧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가 방대해질수록 그 포멧이 정해졌을 때 포멧에 들이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더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여 일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앞 부분에선 통일된 포멧으로 엑셀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어떠한 포멧이 이해하기 쉬운지를 설명했다. 읽으면서 이미 알고 적용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새롭게 적용해야 할 부분도 발견되었다. 표를 A1 셀에서부터 시작하게 되면 봤을 때 여유도 없어 보이고 왼쪽 세로 선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는 것은 전에부터 알고 적용하고 있는 부분이었다. 반면, 가장 보기 좋은 행 간격이나, 불필요한 시트는 없애는 것 등 실질적으로 업무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일깨워주었다.

후반부에는 알면 유용한 단축키도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지만, 저자는 계산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과 보고 이해하기 쉬운 문서로 만드는 부분을 더욱 강조한다. 이를 위해 부서 내에서는 엑셀 작업을 전담하는 담당자를 한 명 두고, 그 담당자를 통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고쳐지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통일된 포멧을 유지,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정기적으로 필요하며 그와 관련된 교육도 병행하여 실무에서 막힘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일러준다. 

단축키에 대해서는 업무에 따라 요구되는 단축키가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모든 단축키를 암기할 필요가 없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는 단축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 엑셀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분들에게 한번쯤 읽어보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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