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복권 미수령 당첨금이 무려 538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한 사람은 아닐텐데 왜 찾아가지 않은 건지 궁금해져서 복권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복권 미수령금 관련 통계
전체 복권 판매량은 9%이상 늘었고 정부의 복권수익금은 2조원에 다달랐다.
2019년 전체 복권 판매량은 47억 3900만 장으로 9.2% 증가했는데 이중 온라인복권인 로또복권(로또 6/45)이 43억 1800만 장으로 91.1%를 차지했다.
성인인구 4269만 7860명을 기준으로 계산해본다면 1인당 10만 1,131원의 로또복권을 구매한 셈이다.
복권 미수령 당첨금 또한 덩달아 늘어 2018년에 비해 36억 2400만원이 증가한 537억 6,300만원으로 추산되었다.
위 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미수령당첨금을 나타낸 것으로 2013년에 정점을 찍은 후 2014년부터 꾸준히 4백 억에서 5백억 대에 머무르고 있다.
살기가 팍팍해서 복권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복권 당첨의 소멸시효는 지급개시일 또는 판매기간 종료일부터 1년으로 소멸시효가 지나면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2011년 이전에는 소멸시효가 180일이었으나 국회는 복권 구매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개정해 1년으로 늘렸다고 한다.
위 표에선 개정 이후 한 차례 미수령당첨금이 416억 원에서 241억 원으로 급감했으나 다시 2012년부터 증가한 형태를 보였다.
로또 당첨조건 및 등수별 금액, 수령방법
로또 당첨번호는 6개의 숫자와 1개의 보너스숫자로 구성된다. 당첨번호는 추첨일은 매주 토요일로 오후 8시 45분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다.
로또는 당첨번호를 맞추는 것으로 6개 숫자를 모두 맞추면 1등, 5개 숫자와 보너스 숫자를 맞추면 2등, 5개를 맞추면 3등, 4개를 맞추면 4등, 3개를 맞추면 5등이다. 당첨확률은 지극히 낮다. 가장 낮은 등수인 5등에 당첨될 확률은 1/45, 즉 2.22%에 불과하다. 100명 중 2명만이 5등에 당첨될 수 있는 것이다.
4등은 천 명 중 1명(0.138%), 3등은 10만 명 중 3명(0.00279%), 2등은 천만 명 중 7명(0.0000737%), 1등은 천만 명 중 1명(0.0000122%)로 아주 희박한 확률이다.
금액은 4등은 50,000원, 5등은 5,000원이며 3, 2, 1등은 총 당첨금에서 4, 5등을 금액을 제외한 금액 중 일부로 결정된다.
로또에 당첨되면 1등은 농협은행 본점, 2, 3등은 농협은행 각 지점, 4, 5등은 일반판매점과 농협은행 각 지점 및 동행복구너 사이트에서 지급받을 수 있다.
준비물은 1~3등의 경우 당첨복권 또는 당첨복권번호와 신분증, 4, 5등은 당첨복권이며 4, 5등은 인터넷으로 구입했을 경우 예치금 계좌로 자동 지급된다.
로또 당첨금액 미수령 이유
2011년 통계에 따르면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그만큼 5등 당첨금에 당첨된 사람이 많은 걸 알 수 있다. 로또를 사 놓고도 당첨된 사실을 모르거나 용지를 잃어버려 찾아가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짐작된다.
5등에 당첨되면 받는 당첨금 5천원은 엄청난 금액은 아니지만 모이면 큰 금액이 될 수 있음에도 찾아가지 않았다는 건 아쉬움을 남긴다.
그런 와중에 2019년 6월 추첨한 로또복권 당첨금 48억 원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국고로 들어갔다는 뉴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복권을 구매했다면 마음은 비우되 당첨번호는 확인해보는 절차를 거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