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메뉴 정하기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점심, 저녁을 뭘 먹을지는 고민이 따른다.

한식, 양식, 중식으로 정하기에는 카테고리가 다 포함되지 않고,

같이 먹을 사람들의 의견을 고려해야 하고,

금액대는 적당한지, 영업시간인지, 리뷰는 좋은지, 가는 데까지 거리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늘 뭘 먹을지 정할 때는 바로 결정하지 못한다.. 

음... 하다 한참 찾아보고 괜찮은 메뉴가 떠오르면 다행인데

떠오르지 않을 경우는 몇 십분을 고민하다 시간에 쫓겨 가장 빨리 오는 걸 시키고는 한다..

생각하기 조차 귀찮을 때는 아무거나~ 라고 말해버리고 결정에 따른 책임을 생각하기 싫다는 숨은 이유로 남에게 전가시키곤 한다..

이렇게 매일 같이 밥을 먹는 일상적인 것에서조차 기획이라는 개념이 들어간다.

초, 중, 고등학교, 그리고 군대에선 그저 주어지는대로 먹으면 되니, 불평은 있었지만 고민은 없었다.

그 때는 밥 투정도 빈번히 있었지만 메뉴를 결정하는 영양사의 입장에선 세심한 고민이 들어갔겠구나 하고 새삼 이해하게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