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작업용 고글 구입 후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도 필요하지만 눈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역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예방 차원에서 3M 작업용 고글을 구매했다. G마켓에서 구매했는데 3월 6일 금요일 저녁에 보니 임시품절이라고 한다. 경각심을 가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구매를 했으리라 본다.
사진처럼 구조는 단순하게 생겼다. 착용시 주요한 효과로 '작업 중에 발생하는 비래분진이나 조각 또는 유해하지 않은 화학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일반 안경 위에 착용이 가능하고, 자외선을 99.9% 차단하며, 충격방지 기능 렌즈를 사용했으며, 간접 통기식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안경을 쓰는 사람도 착용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자외선까지 99.9% 차단해주는 점은 특히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뒷면에는 '소비자용으로서 일반 산업 현장에선 사용하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생김새만 봐도 산업 현장에서 쓰긴 약간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개봉하면 위 사진처럼 생겼고 무게는 약 77g으로 가벼운 편이다. 렌즈는 유리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로 되어 있다고 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유리나 아크릴보다 견고하고, 김서림을 방지해주지만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스크레치에 약하니 기스가 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폴리카보네이트 특징 보러가기) 측면은 말랑한 재질로 되어 있는데 스킨스쿠버 할 때 쓰는 잠수경과 비슷한 재질이다.
착용방법은 간단하다. 아래 사진처럼 얼굴에 맞게 검은 끈을 조정해서 착용하면 된다. 깊이가 확실히 있어서 안경을 착용하고 써도 눌리지 않았다. 일반적인 크기의 안경 위에 무난히 착용이 가능할 거 같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통풍구처럼 생긴 흰색 마개가 위에 2개, 좌우에 각각 하나씩 있는 점이었다. 이 간접통풍구는 분진 같은 게 침투하는 걸 걸러준다고 한다. 간접통풍구는 바깥면에는 아래 사진처럼 튀어나와 있고, 안쪽 면은 납작하게 붙어 있다.
코로나19에 대비해서 구매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쓰는 것처럼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주진 못하리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우선 착용을 해도 얼굴과 맞닿는 부분에 틈이 많이 생긴다. 얼굴과 딱맞아서 빈틈이 없을 수 있지만 기성품이기 때문에 미리 착용해보지 않고는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흰색 간접통풍구로도 충분히 들어올 여지가 있다. 좀 더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구매해 놓고 상황이 더 악화되었을 때 마스크처럼 쓰고 다니면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