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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모음(서울 2033, A BLIND REGEND, Full Metal Runner, 움웰트)
눈이 보이지 않아도 충분히 모바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서울 2033’, ‘A BLIND REGEND’, ‘Full Metal Runner’, ‘움웰트’이다. 시각장애인도 휴대폰만 가지고도 충분히 여가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4가지 게임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서울 2033
서울 2033은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모험 게임으로 반지하게임즈가 개발했다. 생존을 위해 아이템을 얻고 능력을 수집하며 오래 살아남을수록 다양한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처음에는 시각장애인을 염두해두지 않고 만든 게임이었으나, 시각장애인 유저 한 명의 개선 요청으로 업데이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9년에 구글플레이에서 올해를 빛낸 인디게임 1위를 수상한 유명한 게임이다. 업데이트도 꾸준히 되고 있으니 한번 발들이면 그 재미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다.
A BLIND REGEND
A Blind Legend는 DOWiNO에서 2015년에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시각장애인인 주인공이 딸과 함께 납치당한 아내를 찾아 싸워나가는 게 주요 스토리이다. 시각적인 요소가 거의 없이 생생한 음향효과로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게 묘미이다. 시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눈을 감고 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 게임은 프랑스에서 제작되었고 지원되는 언어는 프랑스어와 영어뿐이지만, 중등 영어단어를 이해할 수준만 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Full Metal Runner
Full Metal Runner는 ㈜다누온에서 개발한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런닝리듬액션 게임이다. 맵에 따라 바뀌는 음악의 박자와 그에 맞춰 가이드해주는 목소리를 듣고 장애물을 피하는 게 주 내용이다. 2016년 스위스의 사이배슬런대회에서 모티브를 삼았다고 한다. 캐릭터는 3종류가 있으며 사이보그레그 실험을 소재로 했다.
㈜다누온은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베리어프리 컨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적 기업 인증(B Corp)을 국내에서 9번째로 받았고, 각종 수상을 통해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장벽없는 ICT세상을 이루기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는 기업이다.
움웰트(Umwelt)
움웰트(Umwelt)는 에보42게임즈에서 제작한 가상현실 어드벤쳐 게임이다. 유명 작가의 행방불명을 찾기 위해 3류 여기자가 되어 취재를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모든 대사는 100% 성우 더빙이 되어 있어 1인칭의 완벽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자막도 제공되며, 음성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등이 원어민 음성으로 지원된다. 무료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6천원만 결제하면 엔딩까지 추가 과금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에보42게임즈는 2000년도부터 PC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온 이종환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서, 새로운 오디오 VR 장르를 개척했다. 소리만으로 상상하여 플레이하여 시각장애인이나 비시각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