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덴탈 마스크 사용 후기(ft. 수술용 마스크)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면서 출퇴근 시, 그리고 근무 시 마스크 착용화가 의무화되었다. 전부터 미세먼지 마스크는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조짐이 보여서 아껴쓰고 있다. 마침 회사에선 미리 준비해 둔 덴탈 마스크가 있어서 하루에 1장씩 쓰고 있다. 덴탈 마스크는 일반 미세먼지와 다르게 낱개 포장이 아닌 50장이 한 통에 포장되어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가격대는 한 카톤(통)에 만 원 ~ 만 오천 원으로, 장당 2~300원 정도 한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에는 더 저렴했으리라 예상한다.
덴탈 마스크는 말 그대로 dental mask, 치과에서 일회용으로 주로 쓰는 마스크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 덴탈 마스크도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부터 어디서 쓰는 마스크든지 다 수요가 증가한 점은 분명하다. 미세먼지 마스크보다 효과는 적어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일상 생활에선 사용하기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코로나19 오염지역에 있다면 어느 마스크로든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막을 순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확산 방지를 위해선 쓰는 게 예방에 도움을 준다.
보기엔 얇아 보이지만 3중 보호막 구조로 되어 있어 혈액이나 미세먼지 등 차단력이 높다고 한다. (제품 재질 등 상세한 사항은 유한킴벌리 공식대리점 킴벌리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조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단순하다. 제조사는 유한킴벌리인데, 마스크 전면에 Yuhan-Kimberly라고 큼지막하게 각인되어 있다. 전면 색상은 하늘색이고 후면은 흰색이다. 미세먼지 마스크와는 달리 전면에 세 줄로 겹쳐져 있고, 위 아래로 당기면 넓어지는 구조다. 코가 닿는 부분에 철을 대서 얼굴에 맞게 조정이 가능하도록 한 점은 미세먼지 마스크와 같다.

착용 후기를 간단히 말하자면, 미세먼지 마스크만큼 갑갑한 기분은 확실히 적다. 안경을 쓰는 분이라면 김도 적게 서리는 걸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마다 착용 느낌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끈을 따로 조정하지 않고 하루동안 생활하니 불편함이 크게 없었다. 착용 효과에 대해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미세먼지 마스크보단 옆으로 새는 공기가 많으니까 차단력도 작을 거라고 본다.
가성비로 볼 때 일회용으로 쓰기에 적당한 제품이다. 하지만 마스크가 턱없이 모자라서 일회용으로 쓸 수 없다면 필자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 2가지를 한번 시도해봤으면 한다. 첫째는 마스크를 쓰고 벗으면 바로 버리지 말고 에탄올 스프레이를 전, 후면에 뿌려서 말린 후 재사용하는 것이다. 에탄올은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으니 구비가 되어 있다면 에탄올을 뿌려서 몇 번 더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에탄올을 뿌리고 바로 착용하면 알콜이 그대로 숨 쉴때 들어오기 때문에 권유하지 않는다. 뿌리고 약 10분 정도 건조시킨 후 사용하도록 한다. 둘째는 에탄올조차 없으신 분들도 가능한 방법으로, 햇빛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스크를 사용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걸어 놓는다. 자외선을 통해 자연적으로 세균을 죽이는 방법으로 2~3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뽀송뽀송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 6월 13일 추가 내용 -
사내 재고부족으로 배부되는 마스크가 덴탈마스크에서 수술용 마스크로 바뀌었다. 수술용 마스크는 귀에 거는 부분이 늘어나는 고무 재질이 아니라 끈으로 매듭을 지어 사용하게 되어 있는 구조이다.

재질은 차이가 없지만 새로 착용할 때마다 끈을 잘라서 매듭을 지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끈 길이가 귀에 걸기에는 지나치게 길게 나오기 때문에 덴탈마스크처럼 귀에 걸어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끈을 적당히 잘라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 머리 뒤쪽으로 매듭지어 사용하려면 자르지 않고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이 다왔는데도 코로나는 아직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날씨는 더워지는데 마스크는 착용을 계속 해야 하니, 이제는 덴탈마스크처럼 얇은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필요한 만큼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기를 바래본다.